로사네 마당

오백원 밖에 안하는 열무 !

민트로사 2011. 6. 7. 16:09

 

 

배추김치보다 의외로 힘든게 열무김치다.  나에겐.

식당에서 먹어보면 별거 아닌것 같고

오히려 배추보다 쉬워 보이는데 만들어보면

이상하게도 열무김치는 잘 안된다.

얼마전 마트에 가보니 저렇게도 싱싱하고도 실한

열무 한 단 가격이 500원이다. 얼갈이배추도 500원 !

싸서 좋다는 생각에 앞서 저 열무 농사 짓느라 애쓴분은

과연 500원에서 얼마나 챙길까 싶은게 걱정이 앞선다.

와,  500원이라니...

지난 가을엔 배추값이 하늘을 찔렀었는데...

그런거 쫌... 맞춰 줄수없나???
너무 비싸도 난리고

너무 싸도 소비자인 나는 걱정이 된다.  좋기에 앞서.

요즘 500원이 뭐  뭐든 할수 있는 가치가 없기에.

암튼,,  500원이라는 가격에 용기를 갖고 두 단을 샀다.

뭐 망쳐도 1000원인데 하며^^

나름 정성을 들여 이번에 맛있게 담아졌겠지 했는데

그 쉬울거 같은 내가 생각하는 열무김치의 맛은 안났다.

도대체 뭘 넣고 만들어야 하는건지...

뭐가 다르단 말인가!   -_______-;;

그런데.

어머님께서 어제 열무김치 한 통을 보내주셨다.

아......

이 맛이야.

난  왜 이게 안되는거지????

그렇게도 손맛이

가지고 있는 손맛이

다른걸까 ㅠㅠ

500원이 아니고 100원을 해도

이번 여름엔 열무김치를 더이상 담지 않겠다 !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