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011
심학산 둘레길을 일일이 모임 엄마들과 함께 걸었다.
둘레길이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걷기에 좋고 등산이 힘든 사람들에겐 좋은 코스였다.
한 바퀴를 돌 동안 거의 나무숲으로 이어져서
뜨거운 햇살 걱정도 없고
흙길이 평평하게 자갈이 없는 편이어서
어느 코스에선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있었다.
집에서 가까우니 오전에 부지런을 떨면
쉽게 한 바퀴를 돌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었다.
무엇보다도 적당한 걷기를 끝내고
점심으로 먹은 도토리 쟁반국수는 내 입에 꼭 맞았다.
다음에 또 와서 먹고 싶을 정도의 깔끔하고
강하지 않은 간의 도토리국수였다.
곁들여 먹은 도토리부침개도 맛있었고.
...
그 도토리를 주식으로 먹고 사는 다람쥐 두 마리를 둘레길에서 만났었다^^
작고 귀여운 다람쥐였는데 사람들 발길의 두려움이
적응이 되었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버리고간 음식물을 찾아서 맛을 보고 있었다.
(포도껍데기, 초콜릿 껍데기..)
"재네들 도토리 같은걸 먹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주는걸 많이 먹어봤나 보네..."
한참을 여럿이서 다람쥐 구경을 했다.
그렇토록 다람쥐가 사람들속에서 그냥 있었다. 도망가지도 않고.
보통은 바삐 사라지곤 했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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