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차를 바꾸는 이유는 무었일까?
이에 대한 설문 조사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3위는 아이들이 커서
2위는 돈을 많이 벌어서 라고 한다.
그렇다면 1위는 무엇일까?
대망의
1위는 옆집이 사서 차를 바꾼다고 한다.
그러니까 남이 사니까 바꾼다는 거다.
남들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고 있다는 거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게 맞을것 같은데
우리는 어쩌면 나 자신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을
너무도 많이 의식한 채로 살아가고 있다.
요즘을 살면서 차가 있으면 물론 편하기도 하고
남에게 보여지기에 삶의 수준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상황에서도...
몇 년 전 우리 가족도 차를 새로 구입하게 되면서
같은 내용으로 의견차를 보였었다.
한쪽은 기름값도 비싸고 차가 커지면 다른 세금들까지도 함께 불어나고
게다 별로 자동차를 사용하지도 않는 편이고 거의 세워 놓는 입장이니
기름도 적게 드는 실용적인 소형차를 구입하자는 의견과
내 나이가 이 정도이고 머리까지 하얗게 변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
거기에 걸맞는 큰 차가 필요하다는 거다.
남들 보기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기 위해.
(그런걸 자존심이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
결국 남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의견이 이기고 큰 차를 구입했었다.
그 차는 한 달에 몇 번 쓰지 않는 거의 주차장에서 먼지 쌓이는 신세이며
보험료를 올렸고 재산세도 올리고
심지어는 의료보험료도 올렸다.
게다 지금은 기름값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지금
어린 자녀들까지도 핸드폰 하나씩은 목에 걸고 있다.
근데 그 핸드폰이 전자파로 인체에 큰 피해를 줄 수있다며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예전엔 친구가 집에 전화가 걸려 오면 가족들이 서로 받고 인사를 하고
바꿔 주기도 했었기 때문에 가족들의 생활을 어쩌면 나름 공유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혼자 받고 문자로 주고 받기 때문에
내 자녀가 누구랑 친한지 무슨일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몇 달전에 큰아이 핸드폰을 바꾸러 매장에 들어가니
그 비싼 스마트폰을 권한다.
다행이 공부에 지장이 된다며 일반핸드폰으로 바꾸긴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있다.
어느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처음 바꾸고는 얼마간은 사용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내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사용하는 건 뭐 고스톱 게임 정도라고 했다^^
근데 그 비싼 사용료를 내면서 까지도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꾸어야 할까?
(경제적 형편이 넘치는 사람들은 상관밖이겠지만)
물론 남들 보기에도 앞서가는 사람으로 보여질테고
편리한 점도 있겠지만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받는일 외에는 거의 쓸 일이 없는 나로서는
그 스마트폰 화면에 눈을 고정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다.
그화면에 눈을 맞추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주변의 가족들을 볼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난 영화를 한 편 보고 나도 얼마간의 시간동안은
현실감이 떨어지던데...
남들도 있으니 나도 하나 있어야 한다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자꾸만 변하고 있는 추세를 따라 가는것도 맞겠지만
나의 필요에 따라 선택 할 줄 아는 제대로 된 자존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게다 그 스마트폰이라는게 뇌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는데...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보기 때문에,
특히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쫒지 못하고 정말 중요한 것은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러한 인간들의 부족함을 체험하고 있는것 같다.
개나 소나 있는 건 나에게도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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