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이 중순을 넘어섰다.
어느새...
며칠 쌀쌀해져서 이거 또 가을은 도둑맞고 추운 날씨로
두꺼운 겨울옷을 벌써 꺼내 입어야 하나 하며 실망을 했다.
그러고보니 아직 가로수 은행잎들도 노란옷을 갈아입지 않았다.
지난 겨울도, 지난 여름도 날씨가 요란했었다.
근데 쌀쌀하면서도 맑아서인지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며
내다 보이는 석양이 황홀했다.
오늘 아침 새벽의 여명 역시도 한 폭의 그림이었다.
늘 이른 아침, 식구들은 쿨쿨 자고 있을때
저 멋진 그림을 아쉽게도 나 혼자만 바라다 본다.
커피머신에선 커피가 소릴내며 머그잔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윽한 향기와 함께.
한 모금 마시다 말고
화려하게 물드는 저 하늘을
못내 아쉬워 사진기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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