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애미야, 나물 가지러 올래?"
"네, 네. 갈께요."
지난 주말 오려나 하고 나물을 넉넉히 만들어 놓으셨나보다.
부르릉~~ 80km를 마다않고 달려 갔다 왔다.
아 ! 이 맛.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어머님의 손맛이다)
내가 만든 나물과 차원이 다르다.
저녁에 찰밥을 지어 어머니의 보름나물을 먹으니,
겁나게 맛나다.
어려선 오곡밥도 싫었지만 나물도 좋은줄 몰랐었다.
아, 근데 이젠 너무도 맛있다.
오곡밥도...
이건 다름아닌 바로 ... 나이가 들었다는것이다.
이건 분명 거부할 수 없는 나이 때문일것이다. ㅠㅠㅠ
" 요한아, 엄마가 나일 먹긴 꽤 먹었나보다. 이젠 오곡밥도 나물도 맛있으니 말야... ㅠㅠ"
" 엄마, 난 원래부터 지금도 맛있는데 난 그럼 뭐에요?"
" ... "
2.6. 2012 minrosa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오래 걸리지 않아 적응한다. (0) | 2012.02.09 |
---|---|
[영화] 비포 선셋 (2004) (0) | 2012.02.09 |
이번엔 무박당일 스키 (12.31. 2011) (0) | 2012.01.03 |
이모, 할말 있어요. (0) | 2011.12.21 |
[영화] 오늘 (2011) (0) | 2011.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