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을 며칠 앞 둔 날,
군 복무 중인 큰 아들 생각에 안쓰러웠다.
급작스럽게 면회를 오실 수 있느냐는 전화에
부랴부랴(두 달간 GP를 들어가야하므로) 지난 토요일에
김밥과 과일,음료수를 챙겨 면회를 다녀왔다.
면회를 마치고 오는 운전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새벽부터 김밥 싸느라 잠이 모자랐는지 졸음이 쏟아졌다.
그러다, 번쩍 잠이 깼다.
곧 성년의 날인데 축하의 인사를 못해주고 온 것이다.
헐...
정신이 없긴 꽤나 없는 엄마다.ㅠㅠ
군에서 맞는 성년의 날.
알고 있기나 한지,,,
벌써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어있는 울 아들,
이미 공인된 성년이다.
이젠 자신의 모든 행동과 말에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는 건강하고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랄뿐이다.
미리 챙겼더라면 부대로 초코파이^^ 라도 보낼걸...ㅋㅋ
아님,, 진짜사나이에서 보니 짜장면 엄청 좋아라 하던데... ㅋㅋ
군인이 아니었더라면 그 좋아하는 향수선물이라도... ㅎㅎ
선물과 함께 축하해주지 못해서 서운한 맘이다.
5.20. 2013 성년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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