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 중에 동생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라디오를 들으라고...
핸폰으로 들으며 걷다가 집에 와선 씻느라
끝부분을 못들었는데
저녁때쯤 아는 지인으로부터 라디오에 동생이 보낸 사연이 나온것 같다며 알려주었다.
대단한 방송의 힘에 놀라웠다.
홈피에 들어가 보니 과연 방송이 되었었다.
확인해보니 정작 사연을 보낸 동생도 못들었다는... 황당.
지난달 늘 가까이에서 함께 살던 동생이 타국으로 이사를 해서... 힘들었었다.
내가 타국에서 살땐 한국에 남아있던 동생의 마음을 다 헤아리진 못했었나보다.
입장이 바뀌어보니 이제서야 어땠을지 이해가 된다.
딸없이 아들만 둔 동생과 나는 내심 우린 우리가 서로 딸 노릇 해주자 했었다.
(딸 둔 엄마들이 부러울때^^)
더 나이가 들어 외로우면 우린 서로에게 언니, 동생이지만
서로 친정이 되어주고 엄마도 되고 딸도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딸없는 우린, 엄마께 감사했다.
"엄마, 엄마가 딸을 셋이나 낳아줘서 얼마나 다행이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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