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말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 으로
집집마다 베란다 유리창에 X 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소동을 벌였었다.
대비책으로 신문지를 붙이거나 테이프를 붙이라는 뉴스가 시끌해도
난 다시 떼어낼 걱정에 무심한 듯 가만있었다.
저녁에 집에 들어온 울 집 큰아들...
테이프를 붙여야 한다며 한 밤중에 이웃에 사는 친구집에 까지 가서 테이프를 얻어와
우리집 베란다 앞 유리창을 7쪽을 X 자로 도배를 했다 ㅠㅠ
뒷쪽은 테이프가 모자라 못했다. (다행 ㅋ)
그 결과 우리집을 포함한 이 동네 집들은 아직도 그 X 자 테이핑 자국이 남아있다.
얼마전 간신히 일곱개 중 2개의 유리창의 자국을 약품을 이용해 제거했다.(몇시간의 노동으로)
나머지는 버티컬로 가려져 있어서 포기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난 것이다.
황당... 하다.
황당할 따름이다.
뉴스가 뉴스인가보다.
그 땐 그게 뉴스였는데
지금은 저 기사처럼 X 자가 아닌 창틀에 테이핑이 뉴스인거다.
다음엔 또 뉴스가 있겠지. 창틀 말고 새로운 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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