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가을의 끝자락

민트로사 2009. 11. 18. 23:05

 

 

 

 

보름전 만 해도

노을보다 더 붉게 타오르던 나뭇잎들이

저렇게 허망하게도

몇 잎사귀 남긴채

차거워진 기온과 바람에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맑을 하늘에 빈가지들 뿐이다.

왼쪽이 벗나무

오른쪽이 느티나무

나뭇잎을 다 떨구어낸

가지를 보니

두 개의 나무 가지 모양이 차이가 있다.

느티나무가 더 가늘고 잔가지이다.

(호수공원 자주 다니다 보니 알게 된 것 ㅋㅋ)

 

 

썰렁해진 호수공원 산책 자전거길.

 

 

뒤로 보이는 메타쎄콰이어는 아직 가지를 드러내진 않았다.

캐나다에 주로 있는 나무라더니 좀 늦게 낙엽이 되는가보다.

 

 

 갈대인지 억새인지?는 구분을 못하겠는데

나뭇잎 다 떨구어낸 공원의 풍경에

저 억새가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오늘 아침엔 살짝 살얼음이 호수 가장자리에 있었는데

저 오리들은 유유히 떠 다니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으로 가겠지??

 

 

아무래도 갈대 라기 보다는 억새가 맞을것 같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

나뭇잎도 다 떨어졌고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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