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짙은 안개속에 떠오르는 아침 해.

민트로사 2009. 12. 2. 17:25

 

 

 해가 떠오른지 한 참이 지났는데도

안개는 사라질 기미가 없다.

그래서 카메라를 꺼내 한 컷 찍어 보았다.

 

바로 코 앞인 앞동의 건물조차

이른 아침엔 가리워져 있었다.

주변의 건물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우리집 건물만이

두둥실  하늘의 공중속에 떠있는 것 처럼.

마치 구름이 되어 하늘의 이웃이라도  된것 처럼.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일주일이 넘게 짙은 안개에 싸여 있다보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두통을 말한다.

뉴스에선 지구온난화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자주 소식을 전해준다.

멀지 않은 때에 지구에 무슨일이 생길것인지

슬금슬금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난 이 뽀얀 안개속에 갖혀있는 듯한

아니 오히려 내가 숨어있는것 같은

이 짙은 안개속이 신비스럽기도 하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 나이에 철없다 하려나?

난 재밋는데...  ㅎㅎㅎ

여기에 진한 커피 한 잔 내려

머그에 가득이 담아 한 모금

거기에 째즈 한 곡 곁들인다면

錦上添花 인데...

 

그러나  난  화창한 날씨를

좋아한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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