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만 해도
노을보다 더 붉게 타오르던 나뭇잎들이
저렇게 허망하게도
몇 잎사귀 남긴채
차거워진 기온과 바람에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맑을 하늘에 빈가지들 뿐이다.
왼쪽이 벗나무
오른쪽이 느티나무
나뭇잎을 다 떨구어낸
가지를 보니
두 개의 나무 가지 모양이 차이가 있다.
느티나무가 더 가늘고 잔가지이다.
(호수공원 자주 다니다 보니 알게 된 것 ㅋㅋ)
썰렁해진 호수공원 산책 자전거길.
뒤로 보이는 메타쎄콰이어는 아직 가지를 드러내진 않았다.
캐나다에 주로 있는 나무라더니 좀 늦게 낙엽이 되는가보다.
갈대인지 억새인지?는 구분을 못하겠는데
나뭇잎 다 떨구어낸 공원의 풍경에
저 억새가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오늘 아침엔 살짝 살얼음이 호수 가장자리에 있었는데
저 오리들은 유유히 떠 다니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으로 가겠지??
아무래도 갈대 라기 보다는 억새가 맞을것 같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
나뭇잎도 다 떨어졌고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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