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문학경기장에서 야구 관람 (와이번스 vs 베어스)

민트로사 2010. 5. 17. 19:12

 

 와이번스를 응원하러 문학경기장으로 !

(이모부가 sk가족이므로 우리도 모두 sk팬이다 ㅋㅋ)

 

 예매를 못해서 일찍 문학경기장엘 도착했는데

 경기시작 3시간전인데도 매표소에 줄을 서고 있어서

인천 구경을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우리도 줄을 섰다. ㅠㅠ

어찌나 덥던지...

쮸쮸바와 캔맥주도 사먹고...

이날 경기는 완전매진으로

경기중엔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서 볼 정도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린존까지도 꽉꽉 ..

 

 

 

 

 김광현 투수는 미리 나와서 몸을 풀고 있었다.

우리의 중딩.  규석이와 동현이를 위한 경기관람이었건만

아줌마들이  더 선수를 보며 환호성이었다.

어찌나 훤출하고 멋있던지...

뭐든 저렇게 잘하면 멋있는거다.

 

 

 골퍼 최경주선수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화면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와서 관람을 하니 즐거웠다.

새로 지은 경기장이라 기대했는데 크기는 잠실구장 보다는 작아 보였다.

 

 

 선수들이 공격을 할땐  타자마다 특유의 응원가가 따로 있었다^^

TV로 볼땐 몰랐었는데...

 

 

 풍선 막대기로 힘껏 두드리고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함성을 지르고...

 

 

응원의  문자 메시지도 보내고..

 

 

 오후 5시에 시작되었던 경기는 해가 지면서

점 점 열기는 더해갔다.

 

 

파도치기 응원도 하고

일어났다 앉았다..

 

5회까지도 점수가 나질 않고

팽팽한 투수전으로(김광현 vs김선우) 이어지다가

두산이 먼저 점수를 내서

긴장속에 응원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었는데

sk김재현 타자가 3점 홈런을 치면서

다시 역전으로 경기를 짜릿하게 이끌었다.

이것이 바로 야구의 매력이 아닐까 !

재밋는 경기였다.

우리가 응원하는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패하다가 이겨준 경기여서 더 짜릿했다.

투수를 교체할때 자동차를 타고 선수가 나오는게

이색적인 재미를 주었다.

 

 

 와이번스의 승리를 확정지을 순간 

응원하는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다.

규석인 넘어오는 야구공을 잡을 수 있을까..  하며

경기 내내 한 손엔 야구 글러브를 끼고 있었다.ㅋㅋ

 

 

 9회초 2아웃에서

투수가 깔끔하게 3진을 잡고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6:4  이 곰을 잡았다.

우리 뒷좌석에서 어떤 일행들이

어찌나 심하게 응원을 하던지 귀가 아플지경이었지만

(두산의 이성열 선수보구 자꾸 오른쪽으로 가랜다.ㅋㅋ)

경기 내내 웃을 수 있게 해주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겹쳐서

집에 오는길엔 라디오로 중계로 들었다.

이승렬과 이청용 선수가 후반전에 골을 넣고

2 대 0 으로 승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중딩. 규석이와 동현이도 비록 축구시합을 보진 못했어도

즐거워했다.

야구장에 오기전에 축구를 봐야할까

야구장엘 갈까  하며 아빠가 엄청 고민을 했었다. ㅠㅠ

야구장에 와서도 아빠는 고민을 했었다. ㅉㅉ

 

집에 와서

다음에 또 야구장엘 갈까?

했더니

규석이가 꼭 그러자고 하며 좋아한다.

스포츠와 함께한 상쾌한 나들이였다.

동현엄마도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좋았었단다.

2002 월드컵이 생각 날 정도로.

글쎄. 녀석들 위한거라더니 엄마들이 더 좋아했었어.

아마도 B형이라 그런거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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