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점심을 먹고 조언니를 데리러
인천길을 나섰다.
시동을 켜면서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운전을 했다.
인천을 거의 도착하여 동네 주택가에 들어서면서
라디오를 끄니
동네에선 고양이 소리가 들려왔다.
왠 대낮에 고양이 소리가 들릴까 하며
조언니네 집에 도착을 하여 시동을 끄고 언니네 집엘 들어서니
창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서
"언니, 이동네엔 왠 고양이 소리가 많이 들려요?" 했다.
그리곤
.
.
다시 언니를 태우고 일산으로 왔다.
자유로를 벗어나 동네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또 들리는 고양이소리 ! ???
하여
집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니와 나는 자동차 본네트를 열어 봤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근데
아무것도 없었다.
고양이 소리도 없고.
암튼
그 이후로 언니와 규석이를 데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엘 갔다가
식당 주차장엘 나와보니
이번엔 제법 더 크게 고양이 소리가 들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우리 3명은 우리 차에 고양이가 있음을 확신했다.
그래서
카센터로 가는 수밖에 ㅠㅠㅠ
자동차 본네트도 열어보고 불도 비춰보고.. 고양이는어디에도 없었다.
하는 수없이 우리차를 자동차 엘리베이터에 태워
이리저리 불을 비춰봐도.. 고양인 없었다.
그러다 결국 드라이버로 자동차 하부를 뜯기까지. ㅠㅠㅠ
그렇게하여 불빛을 비추니 카센터 아저씨가
고양이를 찾아냈다.
발견된 고양이는 아주 작은새끼 고양이었는데
겁을 먹었는지 나오려 하질 않았다.
흰색과 검정색 얼룩고양이었다.
아저씨가 고양이를 꺼낼때쯤
저 고양이를 어쩌나 하며 근심을 하는데
어느절에 기사아저씬 그 새끼 고양이를 밖으로 내어다 놔 버렸다.
순식간에 그리 되어버려서
고양이를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 ㅠㅠㅠ
너무 작고 귀엽던데...
난 데려다가 우리 동네에 가서 어미를 찾아줘야하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기사 아저씨왈,, 이런일이 가끔 있다며
이미 저 고양인 어미품을 떠난 고양이인것 같고
저렇게 내어다 놔도 알아서 잘 살거라고...
근데, 좀 서운했다.
잠깐의 인연이지만 저 새끼 고양일 데리고
인천까지 왔다갔다 했으니...
차 밑에서 다치지 않은것만도 다행인건지.
아직 새끼인데 혼자 잘 살수있을지 걱정도 되고...
집에 돌아와 놀라고 심란한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조언니와 따끈한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근데
프란치스코왈 ,, 우리한테 온 고양이었는데
우리가 키웠어야하는거 아니냐고.
어이쿠 !
마음이 보통 심란스러운게 아니었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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