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3-2] 11월 첫날 한라산을 오르다.

민트로사 2010. 11. 5. 19:39

 

 

 

아침은 햇반과 3분짜장으로 해결하고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7시 40분에 성판악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했다.

성판악 - 사라오름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정상에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

 

 

 해발 700m인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오르는 중에 현재의 높이를 알려주는 돌이 100m 마다 있었다.

 

 

오르는 중에 좌우엔 아니 거의 한라산의 땅을 볼 수 없을 만큼 조리대라는 식물이 뒤덮혀 있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김밥과 컵라면으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멀리 정상 가까이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해발 1,900m 고지에 다다랐다.

 

 

그리고 도착한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을 보았다.

12시 10분에 도착했으니 4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귀가 떨어져 나갈듯 바람도 불고

11월이어서 그런지 백록담엔 물이 없었다.

30여년전에 왔을땐 봄이어서 그런지 물이 있었던거 같은데...

 

 

한라산 정상 안내소에선 방송을 하고 있었다.

오래 머물지 말고 곧 하산을 서두르라고...

 

 

성판악에서 올라온 우리는 정상에서 20분쯤 머물고

12시 30분에 다시 관음사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 가까이에는 저렇게 나뭇가지에 얼음이 붙어있었다.

아랫동넨 기온이 영상의 포근한 날씨였는데...

 

[주목]

해발 1,950m의 한라산의 정상엔 발아래 구름이 있고 멀리 바다의 수평선도 보이고...

 

 

저렇게 발 아래 구름을 보며 산을 내려갔다.

 

 

까마귀가 귀엽고 이쁘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을거리를 어찌나 잘 받아먹던지...

시력과 조준력이 대단한거 같다.

던지기만하면 정확히 받아 먹었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큰부리까마귀는

생각보다 아주 귀엽게 생겼다.

 

 

 역시나 내려오는길에도 온통 조리대로 뒤덮혀 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도록 내려오니

시간이 4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3시간 40분이 소요되었고

한라산 등반은 모두 8시간 30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