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여름의 행복, 수박

민트로사 2011. 6. 24. 22:00

 

 

 요즘엔 저 수박들이 마트에 가득가득 쌓여있다.

제 몸에 스티커 하나씩들  붙이고^^

덩치도 커서 그 어느 과일보다 한 자릴 차지한다.

줄무늬의 재네들이 저렇게 쌓여 있으면  여름을 뽐내는 것 같다.

비오는 장마철엔 수박이 맛없을텐데 하며..  잠시 걱정을 했지만

좋아할 우리 막둥이 생각에 하나를 골라 우리집엘 데려왔다.

수박은 늘 살때마다 사실 걱정이 또 하나 있다.

혹시 덜익었거나 맛없는 수박이 걸릴까봐...

겉모습으론 속이 어떨지 전혀 짐작이 안간다.

실패면 저 큰 수박 한 통을 모두 망치는거니까.

학교에서 돌아온 우리 막냉이가 수박을 보더니 환호를 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엄마, 이담에 난 수사모 같은거 있으면 가입할까봐..."  ^^

" 그게 뭐야"
"수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 ㅋㅋ

수박 한덩이 우리집에 있으니 좋아서 저런다.

여름이면 자기가 수박을 얼마나 빨리 먹나 하며 먹는 시간도 재고

동영상도 찍어 달라기도 해서 여러번 동영상을 찍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올핸 그걸 해달라고 하질 않네?...

좀 컷나 보네.  동영상 찍자고 안하니...ㅋㅋ

마트에 같이 갔을때 반을 갈라서 팔고 있는 수박을 보며

수박을 반쪽만 사는 사람도 있냐며 의아해 했었다.

수박 반통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자신으로서는 이해가 안간다며^^

(그건 네가 심한거지. ㅋㅋ)

잘익었나 얼른 자르자고 하여

수박 속을 구경시켜주니    "성공이다 성공"

" 수박은 생긴것도 과일 중에 제일 멋지지 않아요?" 하며 또 한 번 감탄한다. ㅎㅎㅎ 수박사랑.

그렇게도 수박이 좋은가보다.

수박은 여름행복이다. 규석이에겐.

작업을 하여 밀폐용기 8통에 나누어 담아 냉장고속으로 들여 보냈다.

하룻밤 자고 시원해지면

규석이 냉장고 문 열고 닫고 바쁘겠네...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상달빛  (0) 2011.07.02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  (0) 2011.06.27
남대문 시장의 명물 아저씨^^  (0) 2011.06.24
열정의 신세대 피아니스트, 신지호.  (0) 2011.06.23
새것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  (0)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