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피서

민트로사 2011. 7. 26. 16:20

 

뉴스를 보면 주말마다 고속도로가 막히고

어디론다 놀러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린

다는데 우린 한 번 나서기가 힘들다.

녀석들 학원과 아빠의 스케줄과 거기

다 날씨까지 맞추다보면 ... 강행을

하지 않는한 힘들다. 지난 주말도 1박

을 하느냐 마느냐 부터 좌충우돌 끝에 일

요일 새벽에 나서기로 했는데 새벽부

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 붓고 있다..  ㅠㅠㅠ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에 출발했다.  가평의 계곡으로~~

거기 가면 동네가 다르니 비가 그치겠지  하며...

동글이도 함께.

도착하니 비는 그쳤고 그 곳 계곡의 물도 깨끗하고

일단 사람이 많질 않아서 동글이와 함께 하기에 편했다.

100% 개인 계곡이었다.^^

두 녀석들 물놀이 실컷 하고 바베큐 그릴에 고기도 구워먹고

어른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맥주도 한 잔~~

캬~~

이게 얼마만인가...  ㅎㅎㅎ

물이 깊어 다이빙도 하고...

동현인 " 콘도 보다도 훨씬 좋아요. 이 계곡이  ㅎㅎㅎ " 이모부 점수 좀 땃나보다.ㅋㅋ

실컷 수영하고는 라면도 끓여 먹고

동글이도 수영하고

"개는 수영 레슨도 안 받고 저렇게 잘하네..."

 

근데

또  비가 온다.

뭐.

나름

이미 실컷 놀았기에

녀석들이 아쉬워 하질 않는다

(원래는 별 가득한 하늘을 보고 올 계획이었는데...)

그래서 일찍 짐쌌다.

" 얘들아, 오늘 중복인데 우리 동네로 가서 치킨 먹자 "

"좋아요"

오늘길에 막국수도 사먹고

감자떡과 찐옥수수도 먹었다.

 

 

벼가 푸르게 푸르게

잔디처럼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한 여름의 벼가 가득한 논을 본지가 꽤 오래전이었던거 같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손톱만한 작은 개구리들이

사방에서 튀어 나와

톡톡 거렸다.

 

이렇게 나와보면

별거 아닌데 더 자주 애들 데리고 나와야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이게 그렇게도 안되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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