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뉴스를 보면 주말마다 고속도로가 막히고
어디론다 놀러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린
다는데 우린 한 번 나서기가 힘들다.
녀석들 학원과 아빠의 스케줄과 거기
다 날씨까지 맞추다보면 ... 강행을
하지 않는한 힘들다. 지난 주말도 1박
을 하느냐 마느냐 부터 좌충우돌 끝에 일
요일 새벽에 나서기로 했는데 새벽부
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 붓고 있다.. ㅠㅠㅠ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에 출발했다. 가평의 계곡으로~~
거기 가면 동네가 다르니 비가 그치겠지 하며...
동글이도 함께.
도착하니 비는 그쳤고 그 곳 계곡의 물도 깨끗하고
일단 사람이 많질 않아서 동글이와 함께 하기에 편했다.
100% 개인 계곡이었다.^^
두 녀석들 물놀이 실컷 하고 바베큐 그릴에 고기도 구워먹고
어른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맥주도 한 잔~~
캬~~
이게 얼마만인가... ㅎㅎㅎ
물이 깊어 다이빙도 하고...
동현인 " 콘도 보다도 훨씬 좋아요. 이 계곡이 ㅎㅎㅎ " 이모부 점수 좀 땃나보다.ㅋㅋ
실컷 수영하고는 라면도 끓여 먹고
동글이도 수영하고
"개는 수영 레슨도 안 받고 저렇게 잘하네..."
아
근데
또 비가 온다.
뭐.
나름
이미 실컷 놀았기에
녀석들이 아쉬워 하질 않는다
(원래는 별 가득한 하늘을 보고 올 계획이었는데...)
그래서 일찍 짐쌌다.
" 얘들아, 오늘 중복인데 우리 동네로 가서 치킨 먹자 "
"좋아요"
오늘길에 막국수도 사먹고
감자떡과 찐옥수수도 먹었다.
벼가 푸르게 푸르게
잔디처럼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한 여름의 벼가 가득한 논을 본지가 꽤 오래전이었던거 같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손톱만한 작은 개구리들이
사방에서 튀어 나와
톡톡 거렸다.
이렇게 나와보면
별거 아닌데 더 자주 애들 데리고 나와야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이게 그렇게도 안되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