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내린 45도 각도의 굵은 빗줄기와 함께
요란한 번개와 천둥이 동네를 어둡게 했다.
군복무 중인 큰아들이 말하길
"엄마, 번개 색깔이 어떤지 알아요?"
" 뭐. 노란 불빛 같지 않나?... 하고 대답하니
"여러가지 색깔이에요." 했었다.
(경계근무를 서느라 총 잡고 번개 구경을 실컷 했나보다. ㅠ)
그래서 번개를 관찰하다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에
베란다 망사까지 열고 비를 맞아가며 핸폰으로 찍어봤는데
정확히 번개를 찍을 수가 없었다. ㅜㅜ
가족들이 그걸 왜 찍나?? 하며 웃는다. ㅜㅜ 글쎄 나도 모르겠네. ㅎㅎ
뉴스를 보니 어제 전국적으로 4만번이 넘게 우리동네도 1만번이 넘게 번개가 쳤다고 한다.
그 중 두 번은 정말이지 세상이 두 동강이라도 나는 줄 알았다.
한 여름에 어두워진 대낮에 번쩍거리고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난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아.. 이것도 좀 이상한가... ㅋㅋㅋ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병의 휴가... (0) | 2013.08.07 |
---|---|
지칠줄 모르는 수박사랑 (0) | 2013.08.07 |
나도 다저스 구장에서 보고 싶다 ㅋㅋ (0) | 2013.07.30 |
제인 오스틴과 영국 지폐 (0) | 2013.07.26 |
비커밍 제인 (2007) (0) | 2013.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