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영화]" 울지마, 톤즈 " 쫄리 신부님 (2010)

민트로사 2010. 10. 23. 11:06

 

 

 

 

영화로 개봉되었다지만

사실 너무 많이 울게 되는것이 두려워 영화관 가기를 꺼렸었다.

며칠전  TV '아침마당'에 이태석 신부님의 가족들과

수단에서 온 두 학생이 출연한 걸 보게 되었다.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는데

동네 영화관에서 '울지마, 톤즈' 를 며칠간 상영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마침 한국에 나와있는 조언니와 함께 보기로 했다.

예상한 일이지만 조언니는 처음부터 너무 많이 울어서...

힘들었다.

꾹꾹 누르던 나역시

견디기 힘들었다.

우리 둘은 상영이 끝날때까지 조절 불가능이었다...

 

신부님은 사람이기보다는 하느님께서 보낸 천사였다.

난 처음으로 천사의 얼굴을 보았다. 내 평생 처음으로.

천사는 저렇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천사를 볼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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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

아니, 하느님 !

.

그러나 알거 같아요.

왜 신부님이 그렇게 일찍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그것도 하느님의 뜻이며 사랑이었다고...  알거 같네요.

처음부터 하느님이 세상에 보내신 천사였다는걸.

.

.

사랑해~ 당신을~  하며 시작하는 그 노래가

어쩌면 신부님의 노래가 아닐까...

그 노래가 그렇게 슬프게 들릴줄이야.

까만 피부의 톤즈의 아이들이 부르던 그 노래는

지금도 내 가슴을 울리고 있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이 내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