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 은총과 사랑 2009.03.19
마르 8,22-26 [빠심] 복음 마르 8,22-26 그때에 22 예수님과 제자들은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은총과 사랑 2009.02.18
패러다임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주된 사고가 패러다임(Paradigm)이다. 원효가 밤에 먹은 꿀맛 같은 물이 해골 안에 있음을 아는 순간 삶이 마음에 달렸음을 대오(大悟)하였다. 자살을 꺼꾸로 읽으면 살자이다. 삶의 시각 전환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구태의연한 삶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하자.. 은총과 사랑 2008.12.09
58년전 크리스마스 이야기, 송봉모 예수회 신부님의 책, 순례자 아브라함 1에 나오는 실화를 옮겨 봅니다. 한국전쟁 중 중국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던 1950년 12월 23일. 레너드 P.라루라는 이름의 37세 선장은 한국의 흥남 부두에 대기 중이었다. 그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해외 군사시설에 보급품과 장비를 수송하는 1만.. 은총과 사랑 2008.10.31
회개 죄가 많은 한 여인이 죽어서 천국의 문에 이르렀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선물을 갖고 와야만 천국의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가지러 땅으로 되돌아 갔다. 그녀는 일주일 후에 순교자의 피 한 방울을 들고 다시 천국으로 갔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다.. 은총과 사랑 2008.10.13
세상을 역행할 힘 마태오 복음 23장 23-26절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세상을 역행할 힘> 장재봉 신부(부산교구 부산가톨릭대학교) 자본주의를 등에 업은 과학은 과학이 인간을 살리고 우주.. 은총과 사랑 2008.08.26
연중16주 복음 (가라지 비유)마태오 13,24-43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듯이, 가진 사람일수록 너그럽다. 그에 대해 1독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당신의 힘이 정의의 원천입니다. … 당신께서는 힘의 의 주인이시므로 …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 (그리하여) 의인은 인자해야 함을 … 가르치시고 … 회개할.. 은총과 사랑 2008.07.20
성인들의 힘 성인들의 힘 학식이 높은 교수가 길을 가다가 예언자를 만났다. "지난 밤 어떤 집에서 하룻밤 묶게 되었는데 그 집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들 부부는 가는 길에 당신을 만나거든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예언자가 말했다. "미안하오만 내가 알기로는 하느님께서 그 .. 은총과 사랑 2008.06.30
하느님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빠심] 복음 마태오 16,13-19 어린아이가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빵을 뜯어서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세계평화만 생각하는 아저씨 하나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지요. “얘야, 지금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란다. 그런데 너는 사람들도 못 먹는 빵을 새.. 은총과 사랑 200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