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철쭉과 큰나무 밑 꽃밭 진달래에 비하면 철쭉은 강력하다. 강력. 색깔도, 꽃의 생명력도. 봄의 절정인 지금 철쭉으로 아파트 공원부터 차도에도 호수에도 가득하다. 꽃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이 피는 순서가 다르고 철쭉은 진달래에 비해 좀 더 우리가 볼 수 있는것 같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지만 철쭉은 안먹는다. 호.. 로사네 마당 2010.05.29
연못을 가득 메운 수련과 토끼풀과 작약까지, 이상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쯤 밤에 수련연못에 연잎이 쑥쑥 올라와 있는걸 보고 기특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연꽃이 저렇게 많이 피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연꽃은 우아함 그 자체다. 깨끗해 보이지 않는 연못물위로 ' 저렇게 우아하고 격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 ' 생각이 들게 하.. 로사네 마당 2010.05.29
주사를 맞고 있는 느티나무 한 달 전 쯤에 호수공원으로 10그루쯤 되는 느티나무가 이사를 왔었다. 그것도 아주아주 큰 느티나무. 옮겨오고 다시 심는 작업을 보며 대단하다 생각이 되었었는데... 봄이되자 나무들이 잎을 내어 놓기 시작할때 저 큰 느티나무들은 잎이 제대로 나오질 않고 있었다. 그래서 이사를 하느라 새집에 적.. 로사네 마당 2010.05.29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 장 자끄 상뻬) 2010.5.23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라울 따뷔랭) 장 자끄 상뻬 지음 최영선 옮김 열린책들 출간 장 자끄 상뻬 그림 소설. 마을 사람들이 그의 이름으로 자전거를 지칭할 정도로 자전거에 정통하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자전거포 아저씨 따뷔랭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것. 마을에 이사 온.. 책꽂이 2010.05.23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2010.5.21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예담 출간 기발한 상상력과 따스한 유머가 있는 페터 빅셀의 일곱 가지 이야기 1960년대 말에 이 책을 쓰면서 빅셀은 기존 언어와 사유 체계의 전복을 시도하면서 산업화에 따른 인간 소외와 의사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했다. 이 책에 실린 일곱 편의 이야기.. 책꽂이 2010.05.23
프로를 만드는 것 프로를 만드는 것 (태인영, ‘좋은생각’ 중에서) 통역을 하면서 가슴 깊이 배운 것 중 하나가 프로페셔널리즘이다. 한때, 맡은 일을 잘하거나,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한 적 있다. 하지만 한 가수의 공연이 그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1999년, 마이클 잭슨이 머라이어 캐리, 보이즈 투 .. 마음 산책 2010.05.19
문학경기장에서 야구 관람 (와이번스 vs 베어스) 와이번스를 응원하러 문학경기장으로 ! (이모부가 sk가족이므로 우리도 모두 sk팬이다 ㅋㅋ) 예매를 못해서 일찍 문학경기장엘 도착했는데 경기시작 3시간전인데도 매표소에 줄을 서고 있어서 인천 구경을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우리도 줄을 섰다. ㅠㅠ 어찌나 덥던지... 쮸쮸바와 캔맥주도 사먹고..... 로사네 마당 2010.05.17
오후네시 (Amelie Nothomb) 2010.5.14 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 지음 김남주 옮김 열린책들 출간 은퇴 후 조용히 여생을 보내기 위해 외딴 지방으로 이사 온 예밀과 쥘리에트 부부. 그들 앞에 <이웃>이라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매일 오후 네 시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네>, <아니오> 대답밖에 하지 않으면서 두 시간을 버티는 이.. 책꽂이 2010.05.14
파랑새 발견하다~~ 예전까지 합치면 호수를 드나들은 지가 10년도 넘었다. 일산뿐 아니라 내가 살던 서울까지 포함해서 새장속이 아닌곳에서 색이 아름다운 새를 본 적이 없다. 물론 특이하거나 예쁜 노랫소리를 가진 새는 귀로 들었지만 새들의 모습은 눈에서 발견되질 않았었다. 그에 비해 아이오와에서는 늘 눈에 예.. 로사네 마당 2010.05.13
꽃에서 잎으로 지난달 26일 벗꽃이 한창일때 꽃잎이 눈이 내리듯 바람에 떨어지고 있었다. 잎새는 없고 오직 꽃으로 가득이었다. 불과 보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나무들은 작게 잎을 내밀기 시작하더니 제법 큼직하게 잎을 키워내어 공원 가득 연두빛으로 옷을 갈아 입혔다. 푸르르게. 5월이 계절의 여왕임이 실감난다.. 로사네 마당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