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러 모양의 가로등 예쁜 꽃들로 아름다웠던 봄도 푸른 잎으로 가득차 싱그러웠던 여름도 화려하게 물들어 낭만이 가득했던 가을도 지나고 빈가지만 남긴 채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 호수공원의 나무들. 그 가지에 몇 안되게 남아있는 나뭇잎들을 올려다보며 산책을 하다보니 호수의 가로등이 여러 모양인게 더욱 눈에 .. 로사네 마당 2009.12.02
짙은 안개속에 떠오르는 아침 해. 해가 떠오른지 한 참이 지났는데도 안개는 사라질 기미가 없다. 그래서 카메라를 꺼내 한 컷 찍어 보았다. 바로 코 앞인 앞동의 건물조차 이른 아침엔 가리워져 있었다. 주변의 건물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우리집 건물만이 두둥실 하늘의 공중속에 떠있는 것 처럼. 마치 구름이 되어 하늘의 이웃이라도 .. 로사네 마당 2009.12.02
김장, 11월 20일 분명 12월 초에 하시자더니 전화로 말씀하신다. " 얘야, 배추 사다 지금 절이고 있으니 내일 아침에 김장하자." 어머님은 11월이 되어 한 번 추위가 오고 여기저기 시장엔 김장배추가 쌓여져 있으니 마음이 바빠지셨나보다. 이맘때가 되면 얼른 김장을 해놔야 마음이 편하시다고 하신다. 아이들 학교에 .. 로사네 마당 2009.11.23
가을의 끝자락 보름전 만 해도 노을보다 더 붉게 타오르던 나뭇잎들이 저렇게 허망하게도 몇 잎사귀 남긴채 차거워진 기온과 바람에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맑을 하늘에 빈가지들 뿐이다. 왼쪽이 벗나무 오른쪽이 느티나무 나뭇잎을 다 떨구어낸 가지를 보니 두 개.. 로사네 마당 2009.11.18
남대문 시장에 다녀오다. 남대문 시장엘 두 여인 (동현,예나엄마)과 함께 다녀왔다. 집안의 대소사로 바쁜 와중이어서 서울 나가기가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이것저것 구입을 하고 싶다는 두 여인의 의견을 수렴하여(ㅋㅋ) 시장으로 향하였다. 천 원을 깍으면서 좋아라 웃고 일산보다 훨씬 싸게 판다며 엄청 쎄이브를 하는듯 좋.. 로사네 마당 2009.11.11
ㅃ ㅃ ㄹ DAY 규연이가 3박 4일로 '경기도 호국 교육원'에 (글로벌 리더십 함양 과정) 가는 아침이어서 일찍 아침 준비를 하려 주방에 가보니 빼빼로가 눈에 띄었다. 글씨체로 보아하니 규연인것 같아 밥을 먹으며 물어보니 "저 빼빼로 네가 주는 거니?" " 그럼 누구겠어요 !" 한다. (' 나, 아들이 둘이라서 그런다.') ㅎ.. 로사네 마당 2009.11.10
아빠의 50번째 B-DAY (11월7일) 아빠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요한, 얼마 안되는 용돈을 거의 다 투자?해서 케익과 선물까지... 게다 카드는 작년 크리스마스때 데븐폿에서부터 미리 준비를 해왔다니 갸륵하기까지 하다. 요셉과 로사는 요한이 다 차려 준 밥상에서 수저만 든 셈이다. ㅋㅋㅋ 규석아, 고마워. 우리의 프란치스코도 속.. 로사네 마당 2009.11.10
아파트 현관 앞의 감나무 아파트 현관 앞의 감나무에 감이 예쁘게 많이 달려 있었는데 오며 가며 바라보니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고 근사했었다. 며칠 전 외출하며 보니 경비아저씨들이 사다리를 놓고 감을 따고 계셨다. 외출후 집에 돌아와 보니 집집마다 편지통에 감이 3개씩 들어있었다.^^ 이웃 사촌들끼리 함께 나누며 먹는.. 로사네 마당 2009.11.05
10월의 마지막 날에 비가 내리네요. 김동규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들으며 보낸 10월의 마지막 날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차가운 돌풍과 함께.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내려다 보니 나뭇잎들이 비에 젖으며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화려했던 가을이 찬비를 맞으며 겨울에게 자리를 내주려 하는 것 같다. 포근한 듯 촉촉한 봄비.. 로사네 마당 2009.11.03
10월 31일, 10월의 장미 (장미원) 오랜만에 장미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10월의 장미들이 한가득이었다. 곧 11월인데... 여름에만 가득한 줄 알았는데 장미원엔 장미들이 알록달록 가득했다. 장미의 품종도 어찌나 종류가 많던지 다 외울 수도 없었다. 한참을 장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호수에 가면 둘레를 걷느라 장미원엔 자주 들.. 로사네 마당 2009.11.03